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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소리, 합창으로 말하다

군대간 울 아들 방

둘째아들 팔아묵고 왔습니다.ㅎ~

molli 2019. 10. 5. 03:21




낼이면 10월인데도 아직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9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나이 꽉(?) 찬 아들 드뎌 팔아먹고 왔습니다.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얼릉 갔다오라고... 나이 먹고 가면 훨씬 힘들고 못볼꼴 많이 보게 된다곸ㅋ~..."

그동안 셀 수 없이 종용해도 들은척도 않더니

먼 생각이 들었는지 어느날 "아빠 나 갔다올게"....

그래 어차피 맞아야될거면 매도 먼저 맞는 편이 낫지....ㅋㅋㅋ







 






국군의 날이라고 오늘은 특별히 육군 참모총장님까지 뜨셨습니다.

생전에 참모총장님 볼 날이 또 있을까

오늘은 아들 덕(?)에 누군지도 몰랐던 높은 분도 뵙고.....





둘째라 큰 감흥이나 슬픔은 없었지만

그래도 허전하여 여기저기 폭풍검색 하다가 우연히 어느 카페에서 아들의 사진을 발견하였습니다.

씩씩(?)한지는 모르겠고 생활관으로 향하는 아들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듯 고개를 푸욱 숙이고 걷고 있는 아이도 보이네요.

저 눈빛들이 5주 후에는 반짝 반짝 살아서 움직이겠지요.

우리 아이들은 훨씬 늠름한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날 것 입니다.





저처럼 아들들 팔아먹은 부모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용~^^

힘들고 고될터이지만 우리가 충분히 감당할 만한 시련이고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고통일 뿐입니다.

5주 후엔 지금 보다 훨씬 더 멋있고 훠얼~씬 더 자랑스러운

훌쩍 커버린 아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들들을 위해서 힘내시구요 화이팅~^^


아~ 우리 아들들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고

군대 보낸 아들 걱정에 심란하고 울컥한 마음들을 달래주신

육군훈련소 이레펜션 주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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