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보낼 수 없습니다.나는 당신을 보내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유능하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인,항상 웃으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런 사람으로 다들 당신을 기억합디다.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을 절대 그렇게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지 않았습니다.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을 평가하기를
무식한 사람,고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배우지 못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그 열정은 무모했습니다.
이 양반아 당신 죽을 줄은 모르고 그~염병하고 일했수?
죽기 전날까지 농약치고 풀뽑고..... 먼 염병한다고 그 지랄 하고 충성했수?
누구를 위해
먼 영화를 보겠다고,
도대체
누구에게 인정을 받겠다고 그리 죽도록 충성했수? 도대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얻고자.....
이
한심하고 불쌍한 양반아
그리 뒈지니까 남는게 뭐유 대체...
어휴....
휴.
.
.
.
.
항상 웃는 당신?
후후. 웃기지 마쑈.
당신 뒤에서 우리들은 당신 욕께나 했쏘.
부하들에겐 가혹하리만치 엄격했고, 윗사람들에겐 사바사바~~~
그래서 당신을 싫어 했더랬습니다.
당신 욕 꽤나 했더랬습니다.
염벵할....
그리 디질 줄 알았더라면
욕이라도 하지 말걸....
더 ~
잘 해 줄 걸...
예.
오늘도 술 한잔 했습니다
당신 생각함시로....
당신 생각 안 할려고 해도 자꾸 나는걸 어떻합니까?
풀을 뽑다가도...
잔디깍다가 돌멩이 하나를 치울래도....
거기에 서려 있을 당신의 땀방울을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이 납디다.
마당을 쓸다가도
현관문을 열다가도...
문득 문득 당신이 생각나 주저앉아 한없이 울어버렸습니다.
.
.
.
.
염벵할.
황치수! ! !
당신
그렇게 디져서 속 씨언하겠수
염벵
사모님과 남겨진 자식들은 어떻하라고...
이달 말일께가 49 재인갑수
잘 가슈
차마 보내기 싫지만
차마 보낼 수 없지만.
내
술 한잔 따라놓고 당신 추억하리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당신생각나 술 한잔하고
줄줄이 울며
우리 병원을 향한
당신의 애착,당신의 헌신
당신의땀방울.
당신의
그
화안한 웃음을
내
잊지않고
두고두고 추억하리다.
부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평안히 안식하시기를...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젠 블로그를 닫아야할 때 가 된것같다. (0) | 2010.10.15 |
---|---|
이맘때..... (0) | 2010.09.29 |
용기 (0) | 2010.08.05 |
10년 1월 10일 오후 8시 19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0) | 2010.08.05 |
거짓말쟁이 대통령 (0) | 201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