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즉부터 농사를 지어보고 싶었다 모든 도시 남자들의 로망이지 않을까
복잡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도시 남자들, 한적한 농촌으로의 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이번에 병원 옆에 적당한 땅이 나와 얼른 윤나가 덤벼들었다
작년까지는 산책로 만들고 날마다 등산하느라 도무지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올해는 과감히 등산을 적당히 포기하고 텃밭 만들기에 나섰다
예전에 사둔 퇴비가 3포 있어서 우선 그것을 뿌리고 밭을 일궜다 나머지는 한신 주임이 퇴비 사다 주기로 해서 10포 더 주문해 놓고 그때가서 생각해 보기로....
거름을 뿌리고 밭을 일구고 무엇을 심을까 고민 고민 하다가 약치지 않고 키울 수 있는 작물을 알아봤다 도라지, 더덕, 달래, 냉이, 상추 대충 이정도 생각하고 씨앗을 사다가 파종까지 일사천리.....

1.상추:후적휘적 흩어 뿌리고 갈퀴로 살살 긁어서 덮어 줌. 물을 자주 줘야 함.
약 일주일 정도 ? 늦게 나오는 놈들은 이주정도 안에 대부분 싹을 튀었다
거 참 신기하대~
초보농군은 안나오면 어쩌나 노심초사 걱정했는데 하나하나 땅을 뚫고 싹을 튀어내는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 경외감마저 들더라

2.냉이:냉이가 뭔지 정확히 몰라서 순전히 궁금해서 심어 봄

3.달래:이것도 봄나물인데 달래가 뭔지몰라서 한번 심어봄. 잡초가 많네
물론 초짜가 뿌린거라 뭉탱이로 많이 올라 오기도 하고 듬성듬성 씨가 뿌려져 올라 오지만 그거야 나중에 솎아주면 되니까 흐흐
아래 사진 나무 밑으로 쭈욱 더덕도 심었는데 사진이 엄슴ㅋㅋㅋㅋ

4.옥수수:씨앗을 물에 불려 심었는데 꽤나 늦게 나옴
마눌님이 어디서 옥수수 씨앗을 얻어다 주길래 그것도 고랑을 만들고 두알씩 심었다 단, 거름이 아직 안와서 거름기 없는 맨땅에 심음.ㅋㅋㅋㅋㅋ
문제는 심고 다음날 비가 왔는데 옥수수는 비가오면 깊은 땅속으로 들어가 버려 싹이 안나올 수도 있단다 그런다고 다시 갖다 주길래 그것도 사이 사이에 파종함. 싹이 안올라와서 애를 태우다가 한참 후에야 싹이 나오더라 그런데 나중에 사이사이에 심은것까지 다 올라 옴, 이것도 나중에 솎아줘야겠다

5.도라지:제일 늦게 얼굴을 보여 줌. 안나는 줄 알고 갈아 엎을 뻔ㅋㅋㅋ
후~ 초짜라 아무것도 몰라 인터넷 뒤져가며, 하나하나 사람들한테 물어봐서 하느라 조바심 치고 안절부절 했지만 식물은 지 알아서 싹을 튀우고 이만큼 건강하게 자라준다 고맙다 땡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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