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지난 3월 22일 작성 글 입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우리 병원에서 pcr검사를 하고 밤늦게 퇴근해서 집에서 간단히 술한잔 하고 잠이 들었다
이튿날
쉬는날이라 느즈막이 일어나서 코로나 음성 안내 문자를 확인하고 또 한잔 ㅋ~
윤석현님
코로나19 PCR 검사결과 '음성'입니다.
전라남도장성군보건소
그러고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평소에 안자던 잠을 토,일요일에 몰아쳐서 자는 습관이라 내리 이틀을 잠에 빠져들었다
먹고자고~ 먹고자고~
그냥 술한잔 간단히 먹고 자는 스타일
입이 깔깔하면 밥도 건너뛰고 잠만 잔다
멋할때는 하도 허기가져서 손발이 덜덜 떨릴만큼 ㅋㅋㅋㅋ ~ 그래도 일욜 오후9시 이후로는 절대 음주사절
이때부터서는 정신 차리고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그래야 다음날 일에 지장이 없으니까
일욜 늦은 오후에 일어나는데
어? 목구녕이 이상하다
평소에도 가래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이날은 조금 더한듯한 느낌 게다가 목구멍 따끔거림이 평소보다 쪼끔 더 심한듯 하다
이마를 짚어보니 미열이지만 열감이 느껴진것 같기도 하고....
체온계로 재보니 38.7도 오잉?
잘못쟀나 싶어서 반대쪽 귀에 대보니 허걱 ~ 38.9도

내가 자고 막 일어나서 그런가 아니면 술이 덜깨서?
한참 있다가 다시 재도 마찬가지 이거머지?
마눌님이 신속진단키트로 15분 후 확인하니 한줄 아~ 다행~
하긴 머 내가 양성일리가 없잖아
맨날 집 병원 집 병원 그러는데....
안심하고 담날 출근
이날은 본래 보건소 pcr검사 하는날이라 외래에가서 어제 사실대로 보고함
당장 별도의 장소에 감금(?)하고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가져온다
눈으로 확인해야 안심이 될 터
밖에 나가 있을테니까 끝나면 알려줘요
한참 있다가 간호사 쌤 근심 가득한 얼굴로 다가오더니 두줄이란다 그럴리가없는데 달려가 확인해 보니 희미하게 한줄이 더있다

당장 비상이 걸렸다 병원장님 행정부 간호부
달려오고 즉시 업무배제 귀가조치가 내려졌다 그길로 바로 보건소로
그리고 오늘 확진문자
[♡윤나♥] [오후 8:48] [광주북구보건소] e-재택치료(격리) 통지서
격리대상자 : 윤**(6****4-1)
격리기간 : 2022-03-15~2022-03-20 24시(밤12시) 자동해제입니다.
★ 격리시작일 : 검체채취일 + 1일
★ 격리해제일 : 검체채취일 포함 7일차 24시(8일차 0시)
.
.
.
????? 내가 왜? 어디서?
도무지 감이 안온다 맨날 집 병원 집 병원.... 이게 다인데.....
어디서 걸렸을까
도무지 모르겠다 덕분에 일줄간 푸욱 쉬었다
또 묵고 자고 묵고 자고....ㅋㅋㅋㅋ
아 물론 조심 했지 가족간 감염을 막기위해 엄청 주의 함. 마스크는 기본, 이동 공간 최소화, 철저한 소독, 환기 철저 기본 방역수칙 을 잘 지켜서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겨우 답을 찾았다
내 차를 이용하는 쌤 한 분이 비슷한 시기에 가족과 함께 감염되어 격리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내 차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려 그 분 남푠분이 받아 갔었다
그 잠깐의 시간.
찰라에 가까운 짧은 그 타임에 감염되었다니...ㅠㅠ

내가 정확히 기억하는 건 나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그 남푠 분이 마스크를 깜빡하고 나왔는지 얼떨결에 손으로 입을 막으시더라고...
머 별 말도 없이 그저 휴대전화를 잠깐 전해줬을 뿐 인데 그 잠깐의 순간에 감염 ㅎㄷㄷㄷ
이제 와서 누굴 원망하겠다는 의도는 아니고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냥이 코코 (0) | 2016.10.05 |
---|---|
[스크랩] 진술서 양식 - 한글 파일 (0) | 2016.01.14 |
우리집 업둥이, 그 소중한 인연 (0) | 2011.07.12 |
소쩍새 우는 밤 (0) | 2011.05.05 |
내 나머지 삶은 이렇게 살아야겠다. (0) | 2011.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