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장맛을 보면 그 집 음식 맛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우리 한식의 깊은 맛을 내는 가장 중요한 음식 재료 중 하나가 전통장 일 것 이다.
치유병동 환우분들을 위한 기순도전통장 체험을 위해 미리 사전답사를 간다기에
얼른 사회복지사님을 따라 나섰다.
아침 부터 내린 비로 오늘 산책을 못나가 따분하셨는지 환우분들 여남은 명이 기분 전환을 위해 따라 간다고 하시길래 기꺼이 일행이 되었다.
가까이 창평면 유천리에 자리한 기순도전통장
기순도 기순도 하기에 무슨 전통장 상표인 줄 알았다눙 ㅠㅠ
전통식품 명인 인 걸 몰라 보고 ㅋㅋ 죄송~^^*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제법 넓은 터에 자리한 360년 전통의 종가가 자리하고 있다.
우선 우릴 반갑게 맞아 주는 건 허벌나게 많은 수 없는 항아리들~
아! 이곳이 종갓집 명인의 도량이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종택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오르려니 대롱 대롱 박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도 저기도 온통 항아리들
맛있게 익는 장 내음이 달달 하기까지 하다.
연신 셔터를 눌러대며 감탄하고 있을 때
마침 불어온 바람에 종갓댁 풍경이 은은하게 울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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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주변으로 시선을 들어보니 멀찍이 소나무 밭과 어우러지는 운치가 한없이 힐링이 된다. 집 주위를 빙 둘러싼 소나무 밭이 병풍인양 한 폭의 그림처럼 구름과 더불어 아름다운 수채화가 된다. 거기에 풍경 소리라니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적함이 물결되어 번지며 여울이 되어 들리어 온다. |
학독에 들어찬 빗물과 수초(아마도 수련이 아닐까 싶다) 까지도
내 마음의 풍금을 한 없이 울려댄다.
이 집 쥔장은 아마도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마음이 들었나보다.
월봉산 자락 슬로시티 창평의
청정한 자연 환경에서 익어가는 장맛
장맛 좋은집에 복(福)도 많다더라
360년 종가의 전통 그대로 맛의 명맥을 이어 가기를.....
우리 창평한마음요양병원 모든 환우분들도 장맛 좋은 집에 오셔서 마음껏 힐링하시기를.....
요 다음에 창평한마음요양병원 환우분들 모시고 다시 올테니
시원한 식혜 또 주실거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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