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더덕 씨앗은 가을에 받아야한다.
씨앗을 구한다음 봄에 밭이나 공터 야산 여기저기에 뿌린다. 방법은 줄뿌림도 되고 흩어뿌림도 된다. 아무렇게나 뿌려두고
짚이나 나뭇잎, 풀로 살짝 덮어주면 훨씬 발아율이 좋다.
심은면적이 적으면 그냥 손으로 잡초를 제거해 주고 면적이 넓으면 잡초제거제를 쓰면 된다. (농약방에가셔서 물어보시면 알아서 준다.)
잡초가 보일 때마다 손으로 뽑아주거나 농약을 쳐주면 바랭이같은 잡초는 시들시들하면서 자라지 못하다가 죽고 만다.
더덕은 줄기가 나는 식물이다.
더덕은 4월에 새싹이 나와 9월에 꽃이 피는 덩굴성 다년생초본으로 덩굴은 시계방향으로 감아 올라간다.
꽃은 종을 닮은 통꽃이며 담청색이고 여름철 온도가 높으면 병이 심하고 일찍 낙엽이 지며 수량이 적고 향이 덜하다.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으며 부식이 풍부한 참흙에서 잘 자란다.
퇴비를 충분히(복합비료를 같이 주어도 무방) 넣어주고 3회 이상 깊이갈이하여 정지한 후 흙을 부드럽게 해 준다.
소면적이라면 1.8~2.0m되게 작은 막대기를 세워서 지주를 해준다.
남쪽에서는 2년을 키우고 수확하지만 강원도쪽에서는 3년이상 키울 수 있다.
심은 후 2~3년째 10월중·하순~11월 상순에 뿌리를 캐서 사용할 수 있다.
남쪽은 더워서 2년이 넘어가면 모두 다 썩어버리고 강원도의 고지대는 서늘하기 때문에 5년이 넘어도 괜찮다. 다만 3년정도 되면 매우 크기때문에 수확이 가능하고 해발 800미터 이상에서 키우는 더덕은 오래될 수록 고가에 팔린다.
참고로 더덕으로 유명한 곳은 강원도 횡성으로 횡성더덕과 도라지는 매우 좋고 그 맛과 향이 일품이다.
더덕은 작은 것을 모종을 해도 된다.
씨앗은 햇것을 심어도 되지만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2년근 이상에서 받은것을 써야한다.
씨앗은 굵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은 종자.자세히보면 덜 여문 씨앗은 흰빛이 많고 잘 여문 씨앗은 노랗고 단단하다.
가끔 악덕상인이 있어서 묵은 씨앗을 섞어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길.....
수확 후 120일이 지나야 싹이 날 수 있는데 땅에 묻지 않은 종자는 2~5℃ 저온에 7일 이상 두었다 심어야한다. 가을에 받은 씨를 바로 심을 때는 반드시 물 5ℓ에 지베렐린 1~2g을 탄 물에 24시간 담궜다 건져 물이 빠진 다음에 씨를 뿌려야 한다. 이때 종자소독약 호마이수화제 30g을 같이 넣으면 병 예방에 좋다.
봄이면 더덕도 새순이 나오는데. 이것을 뜯어서 햇나물, 특히 쌈을 싸먹으면 아주 향긋하고 맛이 좋다. 더덕은 2년 이상된것은 싹이 제법 실하게 올라오는데 뜯어 먹어도 금방 싹이 올라오므로 상관없다.꽃봉오리가 생기면 채종할 것 이외는 개화기 전에 제거하여 뿌리의 발육을 도모하는것이 좋다.
이참에 더덕주 맹그는 법도 한가지.
진짜 더덕주에는 더덕이 없다. 술병에 모양좋게 버티고 있는 더덕은 그냥 보기좋으라고....
더덕으로 술을 담글때는 술밥을 찔때 더덕을 함께 쪄서 술을 담아야한다. 그러면 술에 모두 녹아내리기 때문에 더덕이 없는 더덕주.아주 향긋하고 맛있는 더덕주가 된다. 이때 영지버섯이나 주초를 조금 넣으면 아주 빠알간 술로도 만들수 있다.
술담그는 방법은 쌀로 밥을 하고 이때 솔잎을 많이 넣어서 더덕을 함께 찌면 된다.
밥이 다 되면 누룩과 2:1 즉, 밥2에 누룩1의 비율로 잘 섞은다음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덮어두면 며칠있으면 술이 되는데 이때 누룩은 반드시 밀기울로 만든 누룩을 써야한다. 그래야 머리가 덜 아프거던.
술이 다 된 다음에 위의 맑은 것을 떠내면 맑은 술. 즉 청주가 되고. 이것은 6개월정도 상온에 보관해도 변하지 않는다. 그다음 밑에 가라앉은 찌꺼기에 물을 부으면서 걸러내면 막걸리가 된다.
이것을 다시 증류하면 소주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