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사꾼의 실수
세상에~~ 참 놀랍네요
그저 무심한 듯 휘적휘적 뿌려주었을 뿐 인데
그들은 또 어느새 자라서 훌쩍 커버렸네요

여리여리~~ 그저 어리기만 하던 연약한 당근이 부쩍 자라서
이만큼.

황금배추: 9월10일날 정식함

장성 동네표 배추: 황금배추보다 10여일 먼저 심고 며칠 전 한랭사 벗겨 줌 - 요건 우리 병원 식당에 뇌물?로 줄거임
근데 좋아할까? 괜히 일거리만 늘려준다고 싫어하시진 않을까? 무는 몇개만...
저 옆에 따로 심어둔 쪽파랑 갓이랑도 드릴 생각임
올해 배추값이 금값이라던데
윤나가 키운 배추는 하나도 죽지 않고 잘 자라 주었답니다
한여름 푹푹 찌던 폭염에도 죽지않고 살아서 어느새 결구가 시작되고 속이차려고 합니다 이렇게 기특 할 수가.....
남들은 폭염에 모종이 죽어서 두번 세번 심었다는데
초보농삿꾼 윤나는 실수로 이렇게 잘 키워버렸답니닼ㅋㅋㅋㅋㅋㅋ



무는 또 어떻구요
무름병이 와서 딱 하나 죽었지만 나머지는 또 이렇게 건강하게 커줬답니다
너튜브에 보니까 무랑 배추는 물을 좋아하니 대놓고 주라해서 그대로 따라했더니
어느날 전부 다 축 늘어져서 거의 죽어가더라곡
만져보니 파악 터져버려 어이쿠 이거 무름병이구나
부랴부랴 물빼고 여기저기 흙을 헤집어서 말려주느라 땀 꽤나 흘렸답니다
그러고 바로 락스로(유한락스 레귤러-장돌뱅이님이 알려준 비법ㅋㅋㅋㅋ)
소독해 주었더니 하나빼고 나머지는 다 살아났네욥

큰 두둑엔 4줄심기

작은 두둑은 2줄심기 함.
쪽파 잘 크는거봐~ 깔끔깔끔
야 윤나는 그저 농사의 신인가벼
초보 농군이 이렇게 잘해도 되는겨? ㅋㅋㅋㅋㅋㅋ

이거슨 갓
한쪽엔 청갓 굿굿~나머지 절반은 홍갓 히잉~ㅠㅠ
한날한시에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심었는데 왜 이럴까?
물도 똑같이 주고 내 사랑도 똑같이 줬는데ㅋㅋㅋㅋ 왜?
청갓은 벌써 자라서 한번 솎아줬는데

적갓은 나올때도 애먹이더니 크는 것도 션찮타 왜지?
몰러~ 지가 알아서 크것찌
할 일이 산더미네요
갓 둘러 심은 호랑이콩은 버얼써 익어서 거무잡잡하고
서리태콩도 수확해야 되고 솎아준 갓 북주기도 해야되고.....
비맞은 표고버섯은 활짝 펴버리고.....
서둘러야 하는데 윤나가 너무 바빠 시간이 엄네요ㅠㅠ
일하러 갑니당 안뇨옹~ 슝슝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