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한마음요양병원에서 - 뭣하고 댕기요
아이 깜딱아 뭣하고 댕기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기치 않게 마주친 사람들
ㅋ~ 아무도 모르게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뜻밖의 곳에서 뜻밖에 사람들을 만나부렀똬~
쉬는 날이라 오랫만에 윤나로를 찾았다

걍 궁금하기도 이녀석들의 안부가 생각나서...
그런데 산책로 중간쯤에서 뭔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
복장을 보니 식당 여사님들이네
마스크 하고 모자를 푸욱 눌러쓰고 지나치면서 멋하고 댕기요 하고 물었더니
도토리 줏어요 뜻밖에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윤귀0 여사님
세상에~ 아무리 마스크 썼다고 그새 나를 몰라보다니 너무햇ㅠㅠ
나를 못보셨겠지만 조영0 여사님도 보이는 것 같고
야~ 나를 몰라봐? 너무하네 증마알~~ㅠㅠ
류관0? 조순0? 이름이 누군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 여사님도 보이고....(문흥지구 사시는 분)
무튼 다들 건강해 보이시니 됐고
세상에~ 이 놈들 좀 봐요~~
벌써 이만큼씩 자랐어 우와~~


흐어얼~ 놀라운 속성수다
저 위에 사진 저 어린게 3~4년만에 이따만하게 자라다니
내 글 "윤나로"편에서 밝혔지만 내 그만두기 전에 심었던 나무들이다
스무그루 정도 심었는데 잘 큰놈들은 이렇게 잘컸다 물론 아직 어린놈들도 있음
아마도 토질이 차이가 있나보다
마사토에서는 잘 크는데 황토에서는 ... 별로

이건 뭐냐 왜 빈병만 있어 워매 누가 예초기로 풀베다가 밀어불었네잉
그럴줄알고 내가 쇠말뚝 꽂아서 표시해 뒀는데 조심 좀 하지 쯧쯧쯔쯔~
일정힌 간격으로 심은거라 안보이는 서너그루는 같은 운명을 맞이한 듯 ㅠㅠ
전에 갔을 때 까지도 있었는뎁ㅎ
나 혼자서 거의 99% 이 산책로를 만들고
기념하여 심은거라 더 애착이 간다우
잘 좀 키워주소
내가 있었으면 퇴비거름도 좀 주고 했을텐데....



누가 관리를 하나봐
정상에 있는 공터에도 예초기 작업 좀 하지
그대로 두면 금방 묵혀져서 음산하고 무서워 보일텐데....
글하고 관리과 놈들아
행여나 이 나무
잘 큰다고 주차장 부근에 옮겨심지 마라잉
엄청 잘 커서 대여섯 그루만 있어도 주차장 전체에 그늘을 만들어 줄 수는 있겠지만
. . . . . .
아마도 주차장 옹벽이 작살날거야
뿌리가 어마어마하게 튼튼하거든
메타세콰이아 다 큰놈들 처럼 아스콘 뚫고 올라올 수 있음
누군가 이글을 보게 된다면 명심 하시길....
이 나무 이름이 뭐냐고?
내가 "윤나로" 편에서 알려 줬잖여~ 가서 읽어보고 오슈
미안~
"윤나로"편이 아니고 "친정(?) 나들이" 편임ㅋㅋㅋㅋㅋ